엑스포에 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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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에 의해 개최 주기 및 품격이 관리된다. 1996년 이후 시행되는 현행 규약에 의하면 엑스포는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을 주제로 하는 등록 박람회와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인정 박람회, A1 박람회라 불리는 원예전문 박람회까지 3가지로 분류된다. 단, 원예전문 박람회는 BIE 주관이긴 하지만 자연을 소재로 하는만큼 분야가 다르다. 원예박람회는 엑스포 특유의 상업성을 철저하게 제한받는다.
1. 등록 박람회[편집]
등록 박람회(International Registered Exhibition, World's Fair)는 1800년대부터 존재하던 만국박람회의 전통을 계승한 엑스포다. 5년 간격으로 '0'과 '5'로 끝나는 해[3]에만 개최되고 최대 6개월 동안 열릴 수 있으며 전시규모의 제한은 없다. 주제가 있지만 일반적인 주제로 충분하며,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하게 된다. 또한 참가국이 각자의 비용과 설계로 전시관을 건립한다.
사실 0년 규칙은 1990년대에야 정례화된 것이다. 첫 등록 박람회인 벨기에 브뤼셀 박람회는 1935년에 개최되었으나 1937년 파리, 1939년 뉴욕, 1949년 아이티, 1958년 브뤼셀, 1962년 시애틀, 1967년 몬트리올, 1992년 세비야 등 7회는 규칙을 따르지 않았으며 1970년 오사카 박람회만 규칙을 준수한 셈이다. 물론 이것은 1996년에 BIE가 해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과거의 박람회를 재분류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분류와는 맞지 않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1984 뉴올리언스 엑스포만 해도 등록 박람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World's Fair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다.
2. 인정 박람회[편집]
인정 박람회(International Recognized Exhibition)는 등록 박람회에 비해 규모가 작은 박람회이다. 등록 박람회가 열리는 사이에 1회만 개최되며, 최대 3개월만 개최가능하고, 전시규모는 최대 25만 m2 이내로 제한된다. 명확한 주제가 있어야 하며, 모든 전시는 그와 관련된 것으로 한정된다. 각국의 전시관은 개최국이 건설하여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처럼 엑스포를 두 가지 형태로 구별하게 된 이유는 결국, 돈 문제(...)이다. 새로이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하는 국가에서는 바로 전회 엑스포보다 더 큰 규모의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하게 되고 따라서 갈수록 엑스포의 규모는 커지게 된다. 규모가 커서 나쁠 것이 뭐가 있나 싶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규모에만 신경쓴 나머지 행사 자체의 수준과 질이 떨어질 수 있으며,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 나라가 한정되게 되는 사태에 이른다거나, 엑스포를 치르는 나라가 거덜나는(...) 일을 맞게 되어버려 장기적으로 엑스포 행사 자체의 운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대규모 박람회는 5년에 한 번씩만 열 수 있도록 하되, 굳이 엑스포가 너무 개최하고 싶어 죽겠다면 인정 박람회로서 개최할 수 있도록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1993 대전 엑스포의 경우 위의 개정된 규약 시행 전인 1993년에 개최되어 전시공간 규모가 현행 인정 박람회에서 허용되는 규모의 두 배에 해당하는 50만 m2로서 위 분류에 정확히 들어맞지 않지만 나중에 인정 박람회로 소급 적용된 케이스다. 2012 여수 엑스포의 경우 개정된 규약 시행 후에 개최되는 인정 박람회로서 위 분류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따라서 전시공간의 규모가 대전 엑스포보다 작다.
그외 경주엑스포, 무주엑스포, 강원엑스포 등은 비공식 엑스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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