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Placebo)라는 단어는 원래 '좋아지게 하다, 만족스럽게 하다'는 의미의 라틴어로 14세기에는 '죽은 사람들을 위한 저녁 기도'라는 뜻으로 쓰였다고 해요. 1794년 게르비라는 이탈리아 의사는 치통환자 이의 통증이 벌레의 분비물을 발랐더니 환자의 68퍼센트가 1년 동안 치통이 나타니지 않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특별히 그 벌레의 분비물이 치통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없었지만, 게르비나 환자 모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플라시보'라는 단어는 180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오늘날의 의미와 흡사한 뜻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플라시보 효과라는 말은 '약리작용이 없는 비활성 물질을 약으로 믿게 하고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기대하는 유익한 반응이 발생하는 것'이라는 뜻인데요. 꼭 약물반응만이 아닌 시술이나 수술도 실제로 했다고 믿게 했을 때 기대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에요.